결론은 그냥 큼지막한 아이폰이긴 하지만,
스크린이 커지고 프로세싱 능력이 커진건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긴 하다.
몇가지 사업에서 변화가 생길것.
1. 내비게이션.
구글이 google map을 네비게이션으로 만들어버렸고, 노키아가 오비맵을 공개한
것만으로도 모자라서, 이젠 큼지막한 내비게이션장비-_-가 등장해 버렸으니.
값도 그만하면 그렇게 안비싸다 -_-)
2. 이북.
뭐, 노림수가 그쪽이니 당연히 변하겠지. 전자잉크 기술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느리고 흑백이고 작고 비싸다)
'어차피 사람들은 3인치 피디에이로도 읽을건
다 읽고 다녔다'라고 주장하면서, 전자기기로 읽는 책은 전통적인 책과 오나전
같을 이유는 없다라고 치고 나온 상황이다.
어쩌면 당연한 건데, '동영상 플레이가 가능한' 디바이스로 읽는 '전자책'이다
출판사들이 조금만 고민을 하면, 전통적인 매체와 완전히 다른 형태의
뉴스 서비스가 가능해지고(마이너리티 리포트-_-), 킬러 서비스 하나만 완성돼도
이쪽 시장은 넘어 오는 거다. LCD는 눈아파요... 그런 당신 하루에 몇시간씩
자판 두들기고 있는거 잡스는 다 안다.
3.당연히 넷북.
역사를 조금 되짚어 보면, 사실 iPad는 빌게이츠의 아이디어들의 조합이라고
봐야 한다. 빌게이츠가 그렇게도 해먹고 싶었던 시장이 '언제든 들고 다니며'
컴퓨팅 할 수 있는 환경이었고 MS는 투자도 연구도 꽤 오래 해왔다.
인텔진영과 같이 내어 놓았던 오리가미 플랫폼-타블렛 PC-이랄지,
인텔진영이 ASUS덕분에 우연히 만들어 버린 넷북 시장이랄지.
전부, MS가 계속 먹고 싶어했던 시장이지.
문제는, MS는 죽어도 Windows를 포기하지 못했다는거.
기계를 작고 가볍게 만들면 배터리가 작아지고, 배터리가 작아지면,
휴대를 위해서 CPU성능을 낮춰야 한다.
그 위에, 데스크탑을 돌리던 운영체제-Windows XP 타블렛 에디션, Windows 7베이직-
따위를 올려 버리니 그게 원하는 대로 돌아갈 수가 있나.
MS-intel계열은 CPU성능과 하드웨어 성능을 올리는 걸로 그걸 해결하려고 했지만
문제는 하드웨어가 올라가는 것 만큼 빠르게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이
무거워 지는걸.
결론은, 태블릿은 비싸고 버벅거리고 쓰기 힘들어서 망했고
넷북은 쓸만은 하지만 버벅거리고 조악하고
최근에 밀고 있는 울트라씬은 그래봤자 (무거운) 노트북이라서
충분한 만족도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거였다.
바로 그 부분이 애플의 노림수가 등장하는 부분이다.
소프트웨어만 죽어라 투자하다가 하드웨어의 혁신을 못따라가서 망할 뻔 했던
회사가 애플이다. (인텔 칩으로 갈아타기 전에 g씨리즈로 해메던거 생각하면.)
그들에게 중요한건 언제나 무지막지한 UX.
철저히 모바일 운영체제인 아이폰 OS를 '넷북' 정도의 프로세서를 가진
'태블렛'에 올렸다는건 굉장히 재미있는 선택이다.
MS-Intel 진영은 윈XP타블렛 에디션이니 윈7베이직 에디션이니 하는 묵직한
OS를 자꾸 모바일 컴퓨팅 장비에 올려 대고 있는 시기에
모바일 환경의 OS는 모바일과 달라야 한다고 던져버리는 저 뚝심.
태블릿에 윈도우 CE가 아닌 XP를 올리던 MS를 생각하면, osX라는 훌륭한 오에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iPhone OS를 올려버리는 저 뚝심.
애플은 멀티태스킹을 못하는게 아니라, 과감히 포기하고 있다고 봐야겠지.
사람들이 아무리 비명을 질러대도 멀티태스킹은 한 5년 지난 뒤에,
다른 진영에서 내놓은 장비들 때문에 시장이 포화되면 그때에나 내놓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