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Queen. No one bu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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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을 결정적으로 지지하지 않게된 계기는
방식이 아닌 방향이었다.
방식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믿는 순간,
노무현은 극복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내가 지지했던 대선후보, 내가 지지했던 대통령,
지금까지 누구보다도 가장 공화국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해했던/이행하고자 노력했던 대통령이었다.
그가 바닥이었던 시절이 그리워지자,
그의 죽으이 너무나도 가슴 서리다.
본가에 내려갈 일이 있어서 대전역에 정아를 마중나가려는 길에
정아에게 문자가 왔다. '노무현 대통령 사망이래요'
이게 무슨 소린가. 대체 이게 무슨소린가.
급하게 휴게실로 뛰어가 켠 TV에는 노무현 대통령 사망 소식을 다루고 있었다.
정리되지 않은 정보들. 혼란스러운 '전해진 이야기'들의 홍수속에
누구하나 제 잘를 잡지 못하고 허둥지둥거리고 있었다.
좀 더 정보를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당장 가야 할 곳이 있기에, 라디오를 켜고 운전간을 잡았다.
너무나 천천히 밝혀지는 정보들 중간에 앵커의 해설
본가에 내려갈 일이 있어서 대전역에 정아를 마중나가려는 길에
정아에게 문자가 왔다. '노무현 대통령 사망이래요'
이게 무슨 소린가. 대체 이게 무슨소린가.
급하게 휴게실로 뛰어가 켠 TV에는 노무현 대통령 사망 소식을 다루고 있었다.
정리되지 않은 정보들. 혼란스러운 '전해진 이야기'들의 홍수속에
누구하나 제 잘를 잡지 못하고 허둥지둥거리고 있었다.
좀 더 정보를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당장 가야 할 곳이 있기에, 라디오를 켜고 운전간을 잡았다.
너무나 천천히 밝혀지는 정보들 중간에 앵커의 해설
'지금까지 사망이라고 전하고 있었습니다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서거로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의 죽음이 지난뒤 두시간이 넘도록 서거라는 예우를 찾지 못한 언론사의
행동이 '단지 정신이 없었다'라는 이유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직 대통령의 죽음이 '사망'이든 '서거'든 그닥 크게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사회 환경이 변했으며,
현직 대통령이었을때도, 범부 범인도 아무렇지 않게 비판하며 '까댈 수 있었던'
노무현이라는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의 정책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그의 죽음이 사망에서 서거가 될 때까지의 두시간이
넘는 간격. 그 간격에서 노무현이 보였다.
심하다 싶을 정도로 일어나서 '막나가겠다는 거지요'라고 삐지는 소리를
해야 할 정도의 상황에 이르렀던 권위주의의 몰락에의 역할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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厚顔無恥. 얼굴이 두껍고 부끄러움이 없음.
경제를 망친 자들이 죽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경제를 살리겠다며 정권을
잡을 수 있는 현실. 국민의 다수의 반대와 전문가들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죽지도 않은 강을 살리겠다며 땅을 파대는 정권.
29만원밖에 없는 불우노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저택에 살면서 가신들을 거느리는 현실
반값 등록금을 공약화 한적이 없다는 거짓말.
재개발 사업자들이 사람을 죽여도 거짓말로 일관하고
억울함을 알리려는 죽음에 노조가 나서 회사를 편드는 뻔뻔함.
누가 누군가를 잡아먹는 것들이 아무렇지도 않아져 버린 시대에,
보기에 따라서는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비하여 그리 크지도 않은 돈,
몇달 감옥에 잠시 다녀오면 호의호식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뻔뻔한 시대에 아주 조그만 뻔뻔함이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자신의 말과 행동 사이에 생긴 괴리를 참을 수 없는 염치.
부끄러움을 부끄러워 참을 수 없는 염치가 안타깝다.
전두환의 한마디를 빌어볼까나?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고통스럽고 감내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도 전직대통령으로써 꿋꿋하게 대응했으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건 꿋꿋함의 문제가 아니다. 염치의 문제지.
한 사람이 자신으로 살기 위해 필요한 염치, 자존감의 문제다.
후안무치의 시대에 염치때문에 죽은 그에게 애도와 안타까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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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마지막 가는길에 담배 한대가 없었다는게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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